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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이 연구는 교육대학을 졸업한 지 대략 10년이 지난 초등학교 교사 24명을 대상으로 교직수행 과정에서 교사가 경험하는 감정과 적응 행동을 탐구하였다. 사전 조사질문지와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고, Plutchik의 진화적응 이론에 근거하여 분석하였다. 유사한 교직 사건일지라도 교사에 따라 인지적 사정(appraisal)에 차이가 있고 그 결과 다채로운 감정 및 적응 행동이 확인되었다. 적응 기능의 측면에서 보면 학생·학부모 또는 동료 교사와 관계에서 부정적 감정을 느끼면서 거리두기, 웅크림, 손절하기 등 관계의 거리를 키우는 적응 행동 유형이 두드러졌다. 일부 교사는 감정의 평형화(equilibrium) 기능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감정과 적응 행동간 부조화를 경험하였고, 탐사·웅크림 또는 연장하기·구원요청 등과 같이 한 가지 적응 과제를 두고 상반된 적응 행동 사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교사들은 부조화나 갈등 상황에서 문제해결중심 대처보다는 감정중심 대처로 기우는 감정 과정을 보여주었다. 일부 교사는 인지적 재해석을 통해 조화로운 적응 행동으로 평형화를 이루기도 하였지만 상당한 심리적 에너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교육정책 및 교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한 교사 집단의 반응을 해석할 때, 교사의 감정 과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인지적 사정의 차이를 낳는 교사 집단의 이질성도 고려해야 함을 알려준다. 나아가 교사 적응 행동과 감정의 외형적 모습을 넘어 생존 적응 과제와 적응 기능을 고려한 교사 정책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아울러 교사 감정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는 방향으로 교사교육기관 교육과정과 학부모 교육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정책 과제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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