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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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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철학회 인도철학 인도철학 제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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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고는 나가르주나의 『중론』(Mūlamadhyamakakārikā) 제 18장 7번 게송에 대한 붓다빨리따(Buddhapālita, 5세기), 바비베까(Bhāviveka, 6세기), 짠드라끼르띠(Candrakīrti, 7세기)의 주석서에서 발견되는 “중관학파는 나스띠까(nāstika, med pa pa)와 유사하다”는 논적의 반론에 대한 대답을 비교한다. 붓다빨리따는 해당 논란에 대한 중관학파의 기존 대응방식을 자세하게 풀어쓰고 있으며, 바비베까는 나스띠까와의 표면적인 유사성을 인정하는 전통적 답변을 폐기하고 이제(二諦) 모두의 차원에서 중관학파는 나스띠까와 다름을 주장하는 완전히 새로운 내용의 대답을 제출한다. 짠드라끼르띠는 바비베까가 제시한 이제의 틀 속에서 논의를 진행하면서도 붓다빨리따의 답변을 보다 구체적으로 변용하는 방식으로 붓다빨리따 이전의 전통적인 답변을 옹호하는 보수적 태도를 보인다. 각 주석가들이 선대의 논의를 참조하면서 하나의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개진한다는 점에서 나스띠까 논란에 대한 주석가들의 논의는 하나의 담론을 구성한다. 이와 같은 담론을 하나의 단위로 삼아 중관학파의 철학을 연구할 때 중관철학 전체의 변천사를 바라볼 수 있는 거시적 시각을 확보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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