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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미술 작품을 분석하여, 전쟁 미술이 단순한 기록을 넘어 트라우마의 표출과 승화, 궁극적으로는 치유의 과정으로 기능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한국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개인과 공동체에 깊은 심리적 상흔을 남긴 사건이며, 이에 대한 시각적 형상화는 전쟁 경험을 해석하고 공유하는 중요한 매체로 작용한다. 본 연구는 정신분석학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이론을 통해 전쟁 미술이 트라우마를 어떻게 표출하고 반복적으로 재현하는지를 분석하고, 외상 후 성장(PTG) 개념을 적용하여 전쟁 미술이 트라우마를 예술적으로 승화하고 치유하는 과정에 주목하였다. 이를 위해 전쟁을 직접 경험한 작가, 피난민으로서 전쟁을 체험한 작가, 그리고 외부에서 한국전쟁을 바라본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한국전쟁 미술은 전쟁의 참혹함과 심리적 충격을 강렬하게 형상화하는 동시에, 희망과 회복의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전쟁 트라우마의 승화와 집단적 기억 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개인적·집단적 트라우마가 예술을 통해 어떻게 재현되고 해소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전쟁 미술이 단순한 전장의 재현을 넘어 심리적 치유의 도구로 기능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현대 전쟁과 재난 속에서 예술이 수행할 수 있는 심리적·사회적 치유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데 의의를 가지며, 나아가 전쟁 미술이 집단적 기억 형성 및 외상 후 성장을 위한 하나의 문화적 매개체로서 작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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