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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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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리뷰 아시아리뷰 제15권 제1호(통권 제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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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글은 ‘사회주의적 내용과 민족적 형식’을 골자로 하는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미술이 동독, 베트남, 북한에서 분화된 과정을 고찰하였다. 보편적 사회주의 미술 노선은 개별 사회주의 국가의 미술 ‘장’ 그리고 정치 사회적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변모하였다. 동독은 근대적 시민사회의 유산과 예술가의 독립성에 대한 사회적 합의 덕분에 미술 ‘장’의 독자성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모더니즘 미술과 체제의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작업이 부분적으로 허용되었다. 베트남에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는 식민지 시절 현대화된 래커화를 매개로 발전하였다. 이 양식의 특징 덕분에 작가 개인의 감정을 색채와 구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었다. 통일 이후에는 미술의 ‘장’의 독자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덕분에 큐비즘과 초현실주의를 포함한 다양한 화풍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체제의 어두운 면은 조명할 수 없었으며, 주로 당의 노선과 일상생활을 주제로 삼았다. 북한에서는 식민지 시절의 모더니즘 유산은 일부 남아 있었으나, 이는 고유한 미술의 ‘장’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또한 조선화로의 전환 과정에서 표현적 논의는 있었으나, 정치와 독립적인 예술을 주장할 수 없었다. 일련의 체제 위기 이후 출범한 김정은 정권 시기부터는 다양한 표현기법이 허용되었고, 산업미술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예술작품은 당과 국가와 연결되어 있으며, 독립적인 미술의 ‘장’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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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024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