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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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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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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글은 이광수 시의 시작과 끝을 중심으로 그의 자기 인식과 사상적 변화를 통시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옥중호걸」에서 망국민의 영웅을 찬양하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항 의식을 노래했던 이광수는, 해방 후 「나는 독립국 자유민이다」를 통해 자유민으로서 자기 사면을 시도하는 모습으로 변모한다. 초기 시에서는 호랑이와 곰이라는 강인한 저항적 주체가 등장하지만, 해방기에는 구더기라는 비루하고 주체성을 잃은 존재로 자아를 형상화하며 변화의 궤적을 보여준다. 또한 「미쁨」에서 나타난 상호 신뢰의 세계는 「사랑」에서는 일방적 헌신과 자기 포기의 형태로 전환되고, 「새 아이」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빛에 대한 신뢰는 「지구」에서는 떼어낼 수 없는 운명의 그림자에 주목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이광수 시 세계의 변화를 단순한 변절이나 타락으로 환원하지 않고, 헤겔의 주인과 노예 변증법의 은유를 매개로 이해하고자 한다. 이광수는 초기에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주인의 의식을 지녔으나, 후기에는 노예적 고통과 자기 부정을 통해 보다 복합적이고 내밀한 자기 인식에 이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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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62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