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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31집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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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연구는 청록(재단법인)이 지역재생 사업이나 주민자치회 사업에서 강조하는 ‘주체성’이 청록의 의도나 지향대로 수렴하지 않는 양상에 주목한다. 청록에서 기대하는 주체의 상과 사업 현장의 주민 간 간극이 분명하다. 청록에서 강조하는 주체성은 파울로 프레이리의 논의를 참고한 것으로 권력의 억압으로부터 해방되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해서 바꾸어내는 ‘의식화된’ 존재에 가까운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 입장에서 주체성은 또 다른 관리나 통제 그리고 불인정의 기제로 받아들여진다. 청록과 주민 각자의 주체성이 어긋나며 수렴하지 않고 다중으로 동시에 존재한다. 이는 단순한 입장 차가 아니라 대상별로 사회적 관계망에 따라 주체성이 다르게 형성됨을 의미한다. 실천의 차원에서 주체성은 대상의 위치나 관계에 따라 맺고 끊기며 재구성되기 때문에 단일하게 수렴되지 않는다. 주체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고 관계 속에서 구성되며 생성되기 때문에 대상별로 주체성이 다르게 의미화되는데 이를 중점으로 어긋남을 분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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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669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