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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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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31집 제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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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서울의 ‘채널링 상담소 C’에서 수행된 참여관찰과 심층면담을 바탕으로, ‘채널러(channeler)’들의 감응 기술과 주체화 실천을 분석한다. ‘채널링(channeling)’은 인간 중개자인 채널러가 상위자아·신·망자 등과 감응적 관계를 형성하고 소통하는 기술이다. 연구자는 첫째, 서구 신비주의·심령주의·자기계발담론 등 다양한 영성 실천의 계보가 한국 사회에서 계승·변형되면서 채널링이 어떻게 하나의 실천 체계로 구성되었는지 고찰한다. 둘째, 채널러가 비인간 행위자들과의 연결 및 동맹을 통해 감응 가능한 공통장을 구성하고, 자기의 감각과 판단을 조정하며 주체성을 재구성해 나가는 과정을 분석한다. 셋째, 채널링 메시지가 단순한 정보나 진리 명제가 아니라, 다양한 요소의 동원을 통해 관계 속에서 내담자의 신뢰와 작동 가능성을 획득하는 공동제작 과정의 결과물임을 제시한다. 이로써 채널링은 비가시적 타자들과의 감응을 통해 삶의 서사와 주체의 구성을 윤리적으로 재조정하고 가능성을 확보하는 실천으로 분석된다. 채널링 메시지는 객관적 사실(fact)이나 주관적 물신(fetish)의 이분법을 넘어, 감응 조건과 관계 맥락속에서 치유와 자기변형을 구현하는 관계적 실재 ‘팩티쉬(factish)’로서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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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669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