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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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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사학회 도시연구 도시연구 : 역사·사회·문화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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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한국보다 산업유산에 대한 관심이 먼저 시작되었고,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를 통해 폐산업시설의 유산화를 꾸준히 추진해 온 타이완은 초기의 유형 자산 중심 보존에서 벗어나 최근 통합적이고 맥락적인 보존 및 활용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노동자의 기억과 지역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참여 등 무형 유산을 결합함으로써, 산업유산이 진정한 ‘산업 기억의 장소’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신베이시 루이팡구 허우통 지역의 ‘광부문사관’은 이러한 시도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허우통 ‘광부문사관’은 단순한 산업사 전시관이 아니라 은퇴 광부들이 주체가 되어 자신의 기억과 삶의 흔적을 유산화한 장소, 즉 기억의 극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광부문사관은 은퇴 광부들이 주체가 되어 운영하며 중앙정부, 지방정부, 기업, 대학, 지역 커뮤니티 등 다양한 주체들이 협력하고 있는데, 이는 타이완 문화자산국이 추진해 온 ‘문화경로’ 정책의 일환으로 유형과 무형 유산을 연계하는 새로운 산업유산 활용 모델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허우통 광부문사관의 사례를 통해 산업유산이 단순한 물리적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공동체 기억과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재구성되는 문화적 실천임을 강조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산업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있어 정부 주도의 하향식(Top-down) 접근을 넘어, 다양한 행위자들이 상호 협력하며 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재구성해나가는 다중주체적 거버넌스 모델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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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5-02-093929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