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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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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계문화재단 우계학보 우계학보 제4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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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글은 성혼 연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심도심논변을 다시 읽은 것이다. 나는 2013년 성혼의 성리설을 한 차례 다룬 바 있었던 터라, 이번에는 그의 입론이 논변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거치는지, 특히 그 변화에 어떤 의도를 담고 있었는지를 점검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가 지향하는 철학의 정체성 또한 확인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 결과, ‘리기일발’이란 동일한 감정 발현의 형태로, ①발현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두는가에 따라 주리와 주기의 분별이 있으며, ②이러한 분별의 묘맥이 이미 미발의 단계에 있는 만큼, ③기의 용사를 사전에 통제하기 위한 리의 주재력과 본원의 함양공부를 중요하게 인식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성혼은 인간의 심성을 일원적으로 이해했다고 판단된다. 마음과 감정이 양변으로 나타나는 것은 마치 선과 악의 관계처럼, 즉 악이 선으로부터 비롯되는 논리이다. 그렇기에 칠정과 인심은 절대 악이 아닌 과불급의 상태로, 이를 인간의 노력으로 선하게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이 믿음이 형이상학적 ‘당위’가 형이하학적 ‘실천’의 이유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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