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속 기관 / 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99호
오류 신고하기

피인용 0

검색

    초록·키워드

    이 글은 김사량의 「향수」의 전향 서사와 세계주의 지향 서사를 기독교적인 시각으로 분석한다. 「향수」 곳곳에 배치된 기독교적 요소들은 서사의 중심을 잡고 있는 전향에 관한 이중 의식을 규명할 수 있는 열쇠이다. 일본에서 일본어로 발표된 「향수」에 40회에 달하는 기독교 관련 표현이 노골적으로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향수」의 기독교 의식이 천황제와 결합된 일본적 기독교가 연막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기독교 구원 의식은 아편 중독자들이 전향을 통해 귀향에 이르게하는 매개 수단처럼 보인다. 가야가 아편 중독자들의 핏값으로 산 이현의 평양행기차표가 등장하면서, 고려청자와 이조백자의 귀향을 위한 삼백 원과 피 흘리는 예수의 액자 앞에서 오열하던 가야의 모습은 하나로 연결된다. 특히 가야가 무의식중에 내뱉은 「예레미야 애가」의 구절과 이현이 「예레미야」를 통해 가야에게 건넨 재생 권고 메시지는 유대인의 여호와에 대한 변절 · 징벌 · 귀향(회복) 서사를 상기시킨다. 이러한 장치들은 「향수」를 일본을 결코 소거할 수 없는 이중언어자 이현의 구원 의식을 일본적 기독교로 귀결시키지 않고 ‘거꾸로 된 전향’, 즉 민족의 기독교적 구원으로 이끈다. 이는 실로 가장 트랜스내셔널리즘적인 위치에서 내셔널리즘적 지향성을 기독교를 통해 실현했던 김사량의 치밀한 전략을 보여준다고 하겠다.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UCI(KEPA) : I410-151-26-02-0943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