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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간 부차적인 텍스트로 취급받았던 현철의 첫 번째 연극론인 「연극과 오인의 관계」를 재검토하여 그 의미를 새롭게 밝혔다. 이를 위하여 현철이 논하였던 ‘서철(西哲)의 연극의지론’의 실체를 규명하고, 현철이 쓰보우치 쇼요(坪内逍遥)의 「어째서 새로운 극을 필요로 하는가?(何故に新しき劇を必要とするか?)」를 어떻게 재구성하였는지를 분석하였으며, 나아가 이를 동시기에 발표된 윤백남의 「연극과 사회」와 비교하여 그 차이를 밝혔다.
서철의 연극의지론은 브랜더 매튜스(Brander Matthews)의 『연극의 역사』(The Development of The Drama) 중 1장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나카무라 키치조(中村吉蔵)의 일역본을 경유한 결과물이다. 현철은 이를 ‘망국’의 원인을 설명하는 하나의 진리로 수용하면서도, 식민지 조선이라는 맥락 속에서 이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에 현철은 쓰보우치 쇼요(坪内逍遥)의 글을 탈맥락화하여 재구성함으로써, ‘오락기관’이자 ‘풍교기관’으로서 연극을 강조하고 연극이 민족의 의지력을 강화하여 문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는 이후 현철의 연극론을 지탱하는 기본 원리가 되었다.
한편 현철은 ‘극은 문명의 계량기’라는 표현을 서철의 말과 동일한 의미로 재정의함으로써 윤백남이 주장한 ‘흥극사업’을 반박하였다. 그렇기에 현철과 윤백남의 연극론을 1920년대 계몽주의 연극론으로 동일하게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은 재고되어야 한다.
서철의 연극의지론은 브랜더 매튜스(Brander Matthews)의 『연극의 역사』(The Development of The Drama) 중 1장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는 나카무라 키치조(中村吉蔵)의 일역본을 경유한 결과물이다. 현철은 이를 ‘망국’의 원인을 설명하는 하나의 진리로 수용하면서도, 식민지 조선이라는 맥락 속에서 이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에 현철은 쓰보우치 쇼요(坪内逍遥)의 글을 탈맥락화하여 재구성함으로써, ‘오락기관’이자 ‘풍교기관’으로서 연극을 강조하고 연극이 민족의 의지력을 강화하여 문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는 이후 현철의 연극론을 지탱하는 기본 원리가 되었다.
한편 현철은 ‘극은 문명의 계량기’라는 표현을 서철의 말과 동일한 의미로 재정의함으로써 윤백남이 주장한 ‘흥극사업’을 반박하였다. 그렇기에 현철과 윤백남의 연극론을 1920년대 계몽주의 연극론으로 동일하게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은 재고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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