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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공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제1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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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고는 支藥兒食米記 목간을 중심으로 백제의 도사를 살펴보고, 고구려·신라 도사의 사례와 비교함으로써 백제 도사의 성격을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支藥兒食米記 목간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支藥兒食米記를 통해 도사가 지방에 파견되어 지역 단위별로 지방민을 力役 동원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백제의 도사를 전하는 유일한 문헌인 『括地志』를 검토하였다. 『括地志』에는 “郡縣置道使, 亦名城主.”라고 기록되어 도사가 ‘郡縣’에 파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사를 통해 종래에는 도사를 제3단계 행정구역인 城 단위 지방관으로 파악함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郡縣’은 郡과 縣으로 대표되는 지방통치조직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렇듯 도사의 파견 지역이 다소 광범한 ‘郡縣’으로 표현된 점과 함께 官名의 의미가 ‘교통로[道]를 통해 파견된 使者’라는 점, 支藥兒食米記와 「風道使前…」 銘文瓦 등의 사례에 도사가 지명을 冠稱하지 않은 점, 支藥兒食米記에 보이듯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활동한 점 등이 백제의 도사가 갖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백제의 도사는 교통로[道]를 통해 지방의 ‘郡縣’에 파견되는 使者로서, 특정 使命을 수행하고 지방에 발생한 문제를 통제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했으리라고 생각된다.
    끝으로 고구려·신라 도사와의 비교사적 연구를 통해 백제 도사의 성격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삼국의 도사 모두 ‘교통로[道]를 통해 파견된 使者’라는 성격을 공유함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고구려·신라의 도사는 점차 각국의 실정에 맞게 특정 단위의 지방관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백제의 도사는 현존하는 사료상 특정 단위의 지방관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는 제3단계 행정구역인 城 단위에 모두 지방관을 파견하지 못하였던 당시 백제 지방통치체제의 실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백제의 도사는 ‘교통로[道]를 통해 파견된 使者’의 성격을 가진 관직으로 중앙과 지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로, 도사 파견의 의의는 郡將 등이 실질적으로 관할하지 못하는 지역들을 연결하고 통제하는 방식으로 지방통치조직의 하부를 통치하는 것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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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320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