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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선문대학교)
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5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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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문에서는 신라 말기에 활동한 고운 최치원의 한시 작품을중심으로 그의 경계인적 삶과 내면세계를 살펴보았다. 최치원은 중국과 신라에서 활동하며 문명을 떨쳤던 국제인이었다. 그는 황소의 난 때에 〈토황소격문〉으로 중국에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그는 중국에서 이방인으로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던 주변인이자 경계인에 지나지 않았음을 한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그는 신라에 돌아와서 뛰어난 문장력으로 여러 성과를 내었지만, 정치적으로는 중심에 들지 못한 주변인이었다.
    다음으로 최치원의 경계인적 삶과 관련한 그의 한시 작품은 다음 세 가지 국면으로 이행하고 있었다. 첫째 국면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그리고 내면적으로 방황하는 자아’를 꼽았다. 왜냐하면 다수의 최치원 한시에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면서 내면적으로 갈등을 겪고 방황하던 국면을 보이기 때문이었다. 둘째 국면은 ‘사회적 측면에서의 세태 비판과 현실 의식의 시적 형상화’를 꼽았다. 여기에는 우의적 수법으로 사물을 통해 세상 부조리와 잘못된 세태를 꼬집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탈적 세계와 자유인의 경지’의 국면을 확인하였다. 여기에서는 이전의 내면적 측면의 갈등이나 사회적 측면의 세태 비판에 머물지 않고 마침내 그것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신세계로 들어섰던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최치원이 말년에 속세를 벗어나 지리산에 은거하며 지었던 〈화개동(花開洞)〉 8수이다. 여기에서는 시적 자아가 자연과 동화되어 새로운 깨달음의 정신세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서 작자로 보이는 시적 자아는 이전의 경계인 모습이 사라지고 정신적으로 진정한 자유인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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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316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