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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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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상학회 현상학과 현대철학 현상학과 현대철학 제106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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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관념론과 실재론의 대립은 인식과 존재의 관계와 관련한 철학사의 오래된 대립이다. 그러나 후설의 초월론적 관념론은 단순히 실재론에 대립적인 입장으로만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관념론과 실재론은 폭넓은 스펙트럼을 내포한 말인데, 후설의 초월론적 관념론은 형이상학적 실재론이나 소박 실재론과는 분명 대립적인 입장이지만, 전통적인 주관적 관념론과는 철저히 구별되어야 하는 입장으로서 오히려 완화된 형태의 실재론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설의 초월론적 관념론에서 초월론적 주관에 의해 구성된 노에마는 초월론적 주관의 구성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관념성을 지니지만, 주관적 의식으로 환원될 수 없고, 서로 다른 작용 속에서 되풀이 지향될 수 있는 자기 동일성을 지니며, 상호주관적으로 인식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재성을 지닌다. 노에마는 감각 소여에 파악 작용이 가해져서 구성되는 것으로서 비-자아적인 질료적 계기를 포함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노에마는 순전한 의미로 이해되어서는 안 되고, 실재성을 지닌 ‘의미로 물든 존재’로 이해되어야 한다. 노에마를 이렇게 이해할 때, 우리는 초월론적 주관이 인식하고 경험하는 구성의 산물을 우리에게 경험되는 한에서의 실재라고 부를 수 있음을 알게 되고, 후설의 초월론적 관념론이 실재론의 한 형태로 이해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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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278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