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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언어의 자극성이 태도 차이를 유도하는 데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는지, 그리고 언어가 유발하는 부정적 감정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의과대학 정원 확대’ 이슈와 ‘개 식용 금지’ 이슈에 대해 찬성 및 반대 입장을 지지하는 현수막 이미지와 포털 기사를 ‘자극 언어’와 ‘보통 언어’ 버전으로 수정해 사전 조사를 거쳐 2024년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만 25세 이상 55세 미만의 성인 400명을 대상으로 실험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언어 자극성의 효과가 유의미해 대체로 자극 언어가 보통 언어보다 더 많은 태도 차이를 일으켰다. 현수막 이미지로 제시되든 포털 기사로 제시되든 언어 자극성으로 인한 태도 차이 발생은 부정적 감정의 유발과 관련이 깊었으며, 짧은 현수막 어귀도 자극적 언어로 표현되면 부정적 감정의 유발과 함께 유도된 태도 차이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증원 이슈는 불안감이, 개 식용 금지 이슈는 혐오감이 태도 차이 유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감정이 설명하는 태도 차이의 변량은 의대 증원 이슈보다 개 식용 금지 이슈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최초 반대자들의 태도를 움직이는 감정은 이슈에 따라 달리 나타나, 의대 증원 이슈는 분노가 더 반대 쪽으로, 개 식용 금지 이슈는 혐오가 더 찬성 쪽으로 이끄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두 이슈 모두에서 원래 찬성했던 사람들의 태도를 유도하는 감정은 비슷해, 분노는 더 찬성 쪽으로, 불안은 더 반대 쪽으로 움직이게 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최초 태도와의 일치/불일치에 따른 감정 유발 정도 차이 분석에서는 태도와 일치하는 기사와 이미지는 긍정적 감정을, 불일치하는 기사와 이미지는 부정적 감정을 강하게 일으켰으며, 감정의 강도는 보통 언어보다 자극적 언어일 때 더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윤리 규정을 따르고자 지나치게 강한 자극적 언어를 사용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언어 자극성의 효과가 크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극적 언어가 부정적 감정을 유발함과 동시에 유도된 태도 차이에 영향을 주었음을 보여준 결과는 그만큼 언어 사용이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이미지든 기사든 자극적인 언어가 강한 감정을 유발하면서 유도된 태도 차이에 상당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언어로 주장할 것인지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를 통해 현수막 이미지로 짧게 제시되는 언어처럼 사람들이 주변경로로 처리하기 쉬운 자극에도 어느정도 주의를 기울이며 감정적 반응을 보일 수 있고, 이것이 추후의 태도를 유도하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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