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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26권 제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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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오늘날 ‘매끄러움(seamlessness)’은 현대 디자인 전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시각적·촉각적 코드로, 단순한 형태적 특성이나 미적 경향을 넘어 기술적 정교함, 위생성, 신뢰감, 고급성 등을 상징하는 사회문화적 기호로 작동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매끄러움이 어떻게 감각적 경험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구성하며, 시대별 기술 조건 및 사용자 인식 속에서 어떠한 기호적 작용을 수행하는지를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이론적 분석과 실증적 사용자 인터뷰를 병행하였다. 이론적 분석에서는 롤랑 바르트의 기호학(기표–기의–신화)과 라투르, 로우의 물질기호학, 그리고 페르베이크의 기술매개성 이론을 통합한 분석 프레임을 통해 매끄러움의 의미 구조를 고찰하였다. 이어 1980년대 이후의 대표적 디자인 사례를 세 시기로 구분하여 조형 전략의 전이양상을 분석하고, 20–50대 사용자 8인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수행해 감각·정서·기호 층위에서의 인식 구조를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매끄러움은 1980~1990년대에는 기능 질서화의 전략으로, 2000~2010년대에는 감정 중심의 정제된 조형으로, 2020년대 이후에는 비가시적 기술과 정서적 감응을 중심으로 한 관계적 조형으로 진화해왔음이 드러났다. 인터뷰 분석에서는 사용자들이 매끄러운 조형을 감각적 예측 가능성과 정서적 안정감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감정적 거리감과 통제의 상실을 경험하는 이중적 반응을 보였다. 이는 매끄러움이 감각과 기술, 정서와 기호가 중첩된 조형 전략이자, 감각윤리적 실천의 매개로 기능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매끄러움을 감각–정서–기호가 전이되는 물질기호학적 구조로 분석함으로써, 디자인 조형에 내재된 의미작용과 기술 매개의 윤리적 함의를 해석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한다. 향후 디자인 실천과 교육, 기술 문화의 맥락에서도 매끄러움의 기호 작용과 감각 기반 해석에 대한 비판적 확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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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49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