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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서울시립대학교) (도쿄대학)
저널정보
도시사학회 도시연구 도시연구 : 역사·사회·문화 제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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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1970년대 초 양택식 시정기 서울시가 발간한 시정종합교양지 『대서울』을 중심으로, 당시 서울시가 구축하고자 했던 ‘자기서사(自己敍事, Self-Narrative)’의 내용과 전략을 분석한다. 그간 서울의 도시사 연구가 특정 기술관료의 회고록에 의존하거나 군인 출신 시장의 시대에 집중했던 한계를 넘어, 본고는 『대서울』이라는 미발굴 1차 사료를 통해 전문 행정관료가 주도한 도시 구상의 ‘내부의 목소리’를 복원하고자 했다.
    먼저 본고는 『대서울』이 선행 간행물인 『시정연구 』(1966–1970)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 지향점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탄생한 매체임을 규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서울』을 단순한 정책 홍보지가 아닌, 서울시라는 조직 주체가 스스로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전파하기 위한 공식적인 자기서사 매체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대서울』의 자기서사는 1971년과 1972년 사이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창간 해인 1971년에는 교통, 주택 등 당면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문제 해결자’이자 ‘건설자’로서의 서사가 전개되었으며, 이는 외부 저명 문인들의 문화적 권위를 동원하는 외향적 전략을 통해 강화되었다. 반면 1972년에는 1971년의 ‘건설자’ 서사 위에, 국가 비상사태 속에서 내부 규율과 정신적 계도를 강조하는 ‘관리자’이자 ‘지도자’의 서사가 강화되었다. 이는 외부 필진의 비중은 축소하고 내부 필진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새마을운동과 같은 국가적 의제를 전면에 내세우는, 국가 이데올로기를 내재화하는 내향적 전략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본 연구는 『대서울』이라는 잊혀진 기록을 학술적으로 처음 해제하고, ‘자기서사’라는 분석틀을 통해 도시 행정 주체의 기록 행위 자체가 어떻게 조직의 정체성을 구성했는지를 탐구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이는 당대 도시 개발을 국가주도의 하향식 과정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도시 행정 조직 내부에서 작동했던 정당화의 논리와 이념적 동원의 메커니즘을 구체적으로 살폈다는 점에서 기존 도시사 및 행정사 연구의 외연을 확장하는 학술적 함의를 지닌다. 나아가 『대서울』이라는 텍스트가 당대의 서사를 구축하는 동시에, 그 기록을 둘러싼 생산과 망각의 과정을 통해 도시사 연구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풍부한 자료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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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4756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