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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의 목적은 집단 내 협력을 촉진하는 도덕이 집단 간 갈등의 원인이 되는 상식적 도덕의 비극 현상을 경험적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덕 문화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비인간화에 미치는 인과효과를 식별하였다. 상식적 도덕의 비극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집단 결속을 강화하는 형태의 도덕 문화와 집단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형태의 도덕 문화를 구분해야 한다. 두 도덕 문화를 구분하여 측정하기 위해 도덕 기반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집단 간 갈등을 극단화하는 비인간화를 측정하기 위해 노골적 비인간화 상승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후, 폭력의 대상이 되기 쉬운 두 유형의 사회적 소수자(이주민, 성소수자)에 대한 비인간화가 도덕 문화에 따라 다른지 분석하였다. 도덕 문화와 비인간화는 모두 개인의 심리적 요인으로 미관측 교란변수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미관측 교란변수가 일으키는 비인과효과를 제거하고 인과효과를 식별하기 위해 차이점수 분석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차이점수 분석법이 편향을 상쇄하는 원리를 설명하기 위해 인과그래프를 제시하였다. 분석 결과, 결속 도덕을 중요하게 인식할수록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비인간화 수준이 높다. 반면에, 개별화 도덕은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비인간화 수준을 낮춘다. 이는 집단 간 협력을 위해서는 개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도덕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이론적 차원에서 논의되던 도덕 문화와 집단 갈등 간의 관계를 인과적으로 식별하였다는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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