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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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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도자학회 한국도자학연구 한국도자학연구 제22권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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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인간의 활동이 기후 위기와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며 지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는 지금, 우리는 ‘인류세’라는 새로운 지질학적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동시대 도자 예술이 니콜라 부리오가 제시한 ‘새로운 숭고’의 미학을 어떻게 구현하고 또 확장해 나가는지 탐구하고자 한다. 칸트나 버크가 정립한 전통적 숭고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 인간이 느끼는 공포와 경외감을 통해 역설적으로 인간 정신의 위대함을 확인하는 경험이 었다. 반면, ‘새로운 숭고’ 는 기후 위기나 기술적 복잡계처럼 인간의 활동이 만들어낸 예측 불가능한 현상 속에서 발생하는 미학적 경험을 아우른다. 본 연구는 도자 예술이 공예의 범주를 넘어, 인류세의 복잡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미학적 응답을 제시하는 중요한 문화 실천임을 논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도자 예술의 고유한 특성이 동시대적 감각과 만나는 지점을 세 가지 핵심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한다. 첫째, ‘물질성’의 관점에서, 재료의 근원과 지질학적 시간을 탐색하고 흙과 불의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의 ‘얽힘’을 드러내는 실천들을 벤테 쇼트가르드의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둘째, ‘예측 불가능성’의 측면에서, 인간이 만든 기술 시스템이 초래한 예상치 못한 상호작용이 동시대적 불안감을 어떻게 구현하는지 멜라 쇼의 작업을 통해 고찰한다. 셋째, ‘관계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조나단 킵의 작품분석을 통해 기술이 매개하는 새로운 연결이 단순한 생태주의를 넘어 어떻게 탈 인간중심주의적 관점으로 나아가는지를 탐구한다. 이러한 집중적인 사례 연구를 통해, 본 연구는 ‘새로운 숭고’ 담론을 도자 예술 영역으로 확장하고 그 이론적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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