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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돈황敦煌 막고굴莫高窟 제285굴은 서위西魏 대통大統 4-5년(538-539)에 조성된 석굴로 천장 , 에 36구의 선정 비구 도상과 석굴 내 좌우벽에 측실이 마련된 구조를 근거로 승려들의 선정 수행을 위한 선굴禪窟로 여겨져 왔다 본고는 근래 새로이 밝혀진 조사 결과들을 종합하여 이 석굴이 실제.수행 공간이 아니라 고승을 기리고 선정 수행을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었다고 해석한다. 중앙아시아 지역의 실제 선굴들이 외딴 곳에 위치하며 단순하고 기능적인 구조를 보이는 데 반해, 이 석굴은 다른 석굴들과 인접해 있고 매우 화려하고 복잡한 도상 프로그램을 지니고 있다 또한. 서벽 감실에 배치된 마혜수라천摩醯首羅天과 태양신 달의 여신 등의 묘사는 불교를 넘어서 복합 , 적 종교 관념을 보여주며, 이는 소그드계로 보이는 공양자들의 문화적 배경이 석굴 기획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측실 내부 안쪽 벽면에 희미하게 남아 있는 선정 비구 이미지는 이곳이 실제로 선 수행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음을 시사한다 . 결국 제285굴은 '선정'이라는 불교적 이상을 시각화하며 수행의 실천보다 기념의 도상으로 기능한 공간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석굴은 6세기 전반 돈황에서 다양한 후원자 집단의 종교적 염원과 문화적 정체성이 석굴 예술로 구현된 양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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