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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저자정보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상학회 현상학과 현대철학 현상학과 현대철학 제10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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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아렌트의 행위 이론을 통해 물리학자 이달고의 증강 민주주의 모델과 같은 알고리즘 민주주의 모델을 비판한다. 증강 민주주의는 시민의 정치적 선호를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자동화 정치를 제안하지만, 이는 예측 불가능성·비가역성·복수성이라는 행위의 조건을 약화시키고, 정치 과정 전체를 작업 혹은 제작의 논리로 환원시킨다. 그 결과 시민은 스스로 행위하는 존재가 아니라 데이터적 재료로 취급되고, 정치의 공론장과 자기-드러냄의 경험이 축소된다. 논문은 기술이 효율성을 높일 수는 있어도, 정치의 본질은 불확실성과 복수성 속에서 함께 행위하는 인간적 조건에 있으며, 이를 제거하는 자동화 정치가 민주주의를 강화하기보다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 나아가 인간의 행위가 지닌 예측 불가능성과 행위의 비가역성은 제거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극복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왜냐하면 인간 행위의 불확실한 특징들을 극복하고자 여러 개인들이 한데 모여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을 말과 행위를 통해 교환하고, 비판하고, 실천하는 장이 만들어지며, 이것이 아렌트가 본 현상적 정치 공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 행위의 불확실한 특징들은 오히려 정치 행위의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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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5624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