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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빛을 매개로 한 예술화의 과정을 분석하기 위해, 뮤지엄 산의 제임스 터렐관 전시와 디스트릭트의 아르떼 뮤지엄 제주관 전시를 비교하였다. 연구는 아티피케이션 이론, 감성디자인 이론, 몰입 이론, 메를로-퐁티의 지각 현상학, 노르베르그-슐츠의 장소의 정신, 뵈메의 분위기 미학 등 여섯 가지 이론을 통합한 틀을 기반으로 조명이 단순한 시각적 수단을 넘어 지각·정동·장소성을 매개하는 예술적 경험의 핵심 매체로 작동함을 규명한다. 분석 방법은 정성적 공간 해석과 함께 다국어 후기의 NLP 감성어 분석을 결합한 혼합 접근법으로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터렐의 작품은 빛의 시간성과 신체의 지각적 변형을 통해 내면적·존재론적 몰입을 유도하는 반면, 디스트릭트의 전시는 감각 자극과 정동적 분위기 조성을 통해 대중적이고 외향적인 몰입을 형성한다. 이러한 차이는 ‘감성디자인 5축(몰입감, 정서 반응, 안정감, 감각 자극, 서사 구조)’에 따라 시맨틱 프로파일로 도식화되었으며, 각 전시가 빛을 통해 서로 다른 감성 경험의 층위를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빛이 예술·기술·감정의 경계를 매개하는 통합적 경험 매체임을 제시하며, 향후 몰입형 전시 및 조명디자인 연구에서 적용 가능한 이론적·실천적 프레임워크를 제안한다. 나아가 본 연구는 감성 기반 조명디자인의 질적 지표를 구축함으로써, 공간 경험의 정서적 가치와 예술적 잠재성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또한 현상학적 몰입과 기술적 몰입의 차이를 명확히 구분함으로써, 디지털 시대의 ‘빛 경험’이 지닌 미학적 방향성과 감성적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향후 실무적 차원에서 감성지향형 전시 조명 전략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빛을 통한 예술적 경험 연구의 학제 간 연계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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