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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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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한신신학연구소 신학연구 神學硏究 第87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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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이 논문은 시편 86편의 표제 “다윗의 기도”가 시편 전체 구조 속에서 가지는 신학적, 정경적 의미를 밝히려는 연구이다. 시편 72편 20절에서 “다윗의 기도가 끝났다”고 선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3권 한가운데 다시 등장한 “다윗의 기도”(86편)는 단순한 편집 오류가 아니라, 다윗 신앙의 재개(reopening)를 의도한 정경적 장치로 본다.
    저자는 86편을 개인 탄원시이자 왕조시로 보며, 중심축을 11절 “주의도를 가르치소서”에 둔 교차 대구 구조로 분석한다. 이 구절의 “도”(דרך)는 토라(תורה)와 연관되어, 포로 후기 유다의 신앙적 통합과 윤리적 회복을 상징한다. 시편 86편은 출애굽기 34:6–7의 야웨의 긍휼과 인애를 반복 인용하면서, 다윗을 왕이 아니라 가난하고 궁핍한 경건한 자로 제시한다.
    또한 본문은 시편 72편(“솔로몬을 위한 다윗의 기도”) 및 사무엘하 7:18–29(다윗언약 직후의 기도)와의 상호본문성을 분석하여, 86편이 다윗언약의 신학을 포로 후기 현실 속에 재적용한 기도임을 보여준다. 72편의 이상적 왕이 “가난한 자를 돌보는 자”였다면, 86편의 다윗은 스스로 그 가난한 자로 등장하여 공동체의 회복을 대표한다.
    결론적으로 86편은 다윗의 기도를 “다시 시작”함으로써 제4·5권의 다윗시와 연결되는 편집적 전환점을 이루며, 야웨의 헤세드와 토라 순종에 근거한 언약적 희망의 재개 선언으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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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5536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