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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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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사학회 역사와 담론 역사와 담론 第117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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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조선 전기의 한성은 도성으로서 빠르게 성장하며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로 발전했고, 이로 인해 심각한 주택난과 토지 부족이 나타났다. 도성 내부는 물론 산기슭과 도로 주변까지 주거지가 확장되었으며, 세종 대 성저십리 개발에도 불구하고 인구 압력은 완화되지 않았다. 한편 한성은 전국의 물자와 인력이 집중되는 소비 중심지로, 한강 수운을 통한 곡식과 생필품, 특히 관청과 궁궐 건축에 필수적인 목재의 대규모 유통이 이루어졌다. 관수용 목재 조달 과정에서 수운 체계와 민간 유통망이 결합되며 목재 시장이 형성되었고, 이는 한성이 국가와 민간 상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15세기 후반 이후 산림 자원이 고갈되면서 목재 공급지는 깊은 산지로 이동했고, 가격 상승과 분쟁, 불법 거래가 증가했다. 인구 증가는 불법 주거와 치안 문제를 낳는 동시에 시장 확대와 물가상승, 사회적 불균형을 심화시켰다. 국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해 벌목 금지, 조림 장려, 금화 구역 설정 등 체계적인 산림 관리 정책을 마련하고 이를 『경국대전』에 반영했으나, 현장 집행의 한계로 산림파괴를 완전히 막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정책은 조선 전기 한성의 도시화가 자원 고갈과 생태적 한계를 동반한 복합적 과정이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국가 차원의 산림 보호와 자원 관리 의식을 제도화한 시도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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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018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