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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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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철학회 철학논총 철학논총 제12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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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논문의 목적은 찰스 테일러가 ‘도덕 논증(moral argument)’에서 활용하는 ‘실천 이성(practical reason)’의 구조를 분석하여, 그의 독특한 ‘메타 윤리학적(metaethical)’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다. 테일러는 현대 도덕 철학이 자연주의와 물리주의 영향으로, 인간의 경험과 분리된 중립적 기준을 요구하는 ‘아포딕틱(apodictic)’ 모델을 사용함에 따라 도덕적 회의주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다. 그는 이러한 비관적 전망을 극복하기 위해, 현대 도덕 논증 모델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그 대안으로 상대방이 인정하는 전제에서 출발해 오류를 수정해 가는 ‘아드 호미넴(ad hominem)’ 모델을 제시한다. 테일러에게 실천 이성의 합리성은 인간의 반응과 무관하게 존재하는 객관적 ‘도덕적 사실(moral fact)’을 포착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삶 속의 혼란을 해결하고 더 나은 이해로 나아가는 실천적 ‘이행(transition)’과 ‘인식적 이득(epistemic gain)’의 과정 그 자체에서 확보된다.
    나아가 본 연구는 테일러의 아드 호미넴 논증이 ‘강한 평가(strong evaluation)’와 ‘최선의 설명(best account)’을 통해 ‘도덕의 원천(moral sources)’과 연결된다는 점을 분석한다. 그는 모든 사람이 질적 가치 판단인 이 ‘강한 평가’를 ‘피할 수 없으며’, 이 ‘강한 평가’가 곧 아드 호미넴적 실천 이성의 작동 방식임을 강조한다. 이때 치열한 사유의 투쟁을 통해 도출된 ‘최선의 설명’은 ‘도덕의 원천’과 인간의 ‘내적인 도덕적 힘’의 공명을 명료화한 것이다(articulate). 또한 ‘최선의 설명’이라는 ‘명료화(articualtion)’는 ‘도덕의 원천’을 실천적 삶에 구현하는(manifest) 인식론적 방법이 된다. 결론적으로 테일러의 실재론은 ‘최종 정당화’에서는 한 발 물러나지만, 도덕적 가치가 단순한 주관적 투사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오류 가능한 실재론(falsifiable realism)’으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연구자는 테일러의 실재론이 도덕적 경험과 실재를 연결하고 실천 이성의 역동성을 회복시키는 가치 있는 시도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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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35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