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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초록· 키워드
불교 성지의 시작은 붓다의 열반을 기록하고 있는 초기의 열반 문헌에서부터 확인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붓다의 열반지인 쿠시나가르가 등장하는 등 후대에 재편된 양상이 존재한다.
본 고에서는 인도불교의 8대 성지가 어떠한 관점에서 성립되어, 초기의 4가지가 어떻게 8가지로 확대된 것인지를 정리했다. 또 불교 성지의 확립 과정에서 전 인도를 최초로 통일한 군주이자, 불교의 최고 후원자였던 아소카왕의 역할이 존재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소카왕은 당시 고승인 우바국다의 인도하에 성지순례를 직접 감행했고, 이 과정에 성지의 표지석으로 아소카 석주를 건립하게 된다. 이는 후일 발굴 과정에서 불교 성지가 확정되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인도 성지 및 성지순례와 관련해 또 한 명의 중요한 인물은 중국 승려인 현장이다. 현장은 출발 전인 당나라에서부터 붓다의 유적지 중 ‘상카시아의 하늘 계단’과 ‘부다가야의 보리수’를 친견하기 발원한 고승이다. 특히 그가 남긴 기행문인 『대당서역기大唐西域記』와 『자은전慈恩傳』은 기록이 부족한 인도불교 유적의 의미와 위치를 알게 해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는 1896년부터 인도불교의 유적들이 새롭게 재발견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역할을 한다.
인도불교의 성지순례는 유적들의 발굴 성과와 더불어 불교가 강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불교도들에 의해 지속적으로 진행되었다. 이 중에서 한국불교와 관련해서는 2023년 상월결사의 인도순례가 주목된다. 이 순례는 108명이 참여해 총 43일에 걸쳐 1,167㎞를 걸은 인도 성지순례의 대장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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