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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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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4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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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2017년 월남사지 삼층석탑 해체 수리 중에 발견된 청동병은 나팔형 굽과 둥근 어깨선을 가진 뚱뚱한 몸체, 병목의 중간 부분이 들어간 장경병이다. 이 병의 기형적 특징과 원류를 살펴본 결과, 이와 같은 장경병은 중국의 남북조시대인 6세기 전반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하여 당대에도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병은 주변국인 한국과 일본에도 영향을 주어 같은 기형의 장경병을 사용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당대 청동병과 일본 법륭사 헌납보물인 향동제 수병의 제작시기와 월남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백제의 연화문수막새를 참고로 하면, 월남사지 삼층석탑 발견 청동병은 7세기 중반에서 8세기경에는 제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월남사지 삼층석탑의 조성시기에 대한 일치된 견해는 없으나 적어도 청동병의 제작시기와는 1세기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 청동병은 창건기부터 내려오던 전세품으로 탑을 조성할 때 사리병으로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해체수리시 삼층 탑신석 하부의 원형 사리공은 이 병을 염두에 두고 판 것이고, 청동병의 몸체에 구멍을 만든 것은 병 안에 또 다른 사리장엄구를 넣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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