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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논문은 중국 가정교회가 20세기 후반 이후 정치적 억압과 국가 주도의 종교 통제라는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토착적 선교 정체성을 형성하며 ‘선교 수혜자’에서 ‘선교 주체’로 전환해 온 과정을 고찰한다. 본 연구는 Lars Bertil Ekström(랄스 버틸 엑스트롬)의 자선교화(self-missionising)와 자선교신학화(self-missiologising) 개념을 포함한 ‘5자 원리(five-self formula)’를 주요 분석 틀로 활용하여, 중국 가정교회의 토착 선교운동을 역사적·신학적으로 세 단계로 구분해 해석한다. 제1기 백투예루살렘(BTJM) 운동은 고난의 신학과 강한 종말론적 선교 인식에 기초한 비전 형성 단계로서, 자립적이고 비제도적인 선교 실천의 특징을 보였으나 신학적 정합성과 조직적 지속성 측면에서 한계를 내포한 시기로 규정된다. 제2기 선교중국 2030(Mission China 2030)은 도시 가정교회 네트워크의 성장 배경 위에서 전략적 동원과 파송의 구조화를 시도하며, 타문화권 선교 방법론의 학습과 선교 신학적 성찰을 통해 비교적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선교 모델을 구축한 단계로 분석된다. 제3기는 2018년 이후 강화된 종교정책과 디지털 통제, 장기적 박해 국면 속에서 교회와 선교가 ‘창조적 해체’를 경험하며 탈집중화·비가시화된 구조로 재편되고, 디아스포라 확산과 지역별 네트워크 연합을 통해 초국가적 선교 주체로 재구성되는 시기로 제시된다. 나아가 본 논문은 이러한 중국 선교운동의 현재적 국면에 근거하여 한국교회의 선교적 협력 방안을 제언한다. 즉 중국교회를 보호와 지원의 대상으로만 인식해 온 기존 관점을 넘어, 고난의 영성을 통해 신학적 통찰을 제공하는 글로벌 선교의 동반자로 재인식할 것을 제안하며, 동행과 배움 중심의 관계 재정립, 분산형·비공식적 지도자 양성을 위한 협력, 제3국 사역지에서의 지역별 연합과 중국 사역 경험을 지닌 한국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브릿지’ 인력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한다. 이를 통해 한중 선교 협력은 중국교회의 지속 가능한 선교 참여를 지원하는 동시에 한국교회의 선교적 건강성과 선교 본질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논증한다.
본문·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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