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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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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한마음연구 한마음연구 제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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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다르마끼르띠의 지각판단 및 상정에는 중요한 난점이 있다. 다르마끼르띠의 쁘라마나론이 자상과 공상의 엄격한 구분을 원칙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이 둘은 자상과 공상을 함께 아우르면서 작용한다는 점에서 그러한 원칙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점은 바르뜨리하리의 가탁과의 비교 검토를 통해 보다 잘 받아들여질 수 있다. 바르뜨리하리는 질적으로 상이한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인식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가탁을 활용한다. 다르마끼르띠 역시 질적으로 상이한 자상과 공상이 서로 연결되어 인식되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지각판단 및 상정을 활용한다. 바르뜨리하리의 가탁과 다르마끼르띠의 지각판단 및 상정은 모두 오류지이기 때문에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바르뜨리하리가 오류지로서의 가탁을, 다르마끼르띠가 역시 오류지로서의 지각판단 및 상정을 활용하는 것은 그들의 목표가 어떠한 오류지도 활용하지 않는 이상적인 이론을 만들기보다는, 그들이 각자 의도한 종교적 목표로 나아가는 길을 설명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론을 만드는 것임을 암시한다. 다르마끼르띠가 이러한 의도에서 지각판단 및 상정을 활용했던 것이라면, 지각판단 및 상정을 둘러싼 난점은 세속제의 차원에서 용인될 수 있다. 나아가 다르마끼르띠의 쁘라마나 세계는 경량부의 외계실재론에 입각한다는 점에서뿐만이 아니라, 어떤 인식을 평가함에 있어서 인식론적 기준이 아니라 실용적 기준을 중시한다는 점에서도 세속제 차원의 세계로 재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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