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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학교)
저널정보
대행선연구원 한마음연구 한마음연구 제1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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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본불교의 역사 속에 나타난 천태지관수행에 관한 고찰이다. 중국 천태종의 조사 천태지의天台智顗가 수립한 지관수행은 초기불교의 사마타(śamatha)와 위빠사나(vipaśyanā)에 기반하고 있다. 지의는『법화경』을 통해 종합불교를 완성하고, 이에 따른 수행과의 일치를 위해 이를 정립했다. 현대 일본에서의 지관 연구는 세키구치 신다이(関口真大)가 주도했다. 초기불교나 화엄종과의 관계, 일본불교의 지관 수입과 전개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 천태종의 조사 사이초(最澄)야말로 지관의 계승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 유학하면서 천태와 밀교의 승려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귀국하여 일본천태종을 열었다. 초기에는 기성교단으로부터 배척을 당했으며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그는 지의의 종합불교관을 계승하여 밀교마저 도입하고자 노력했다. 천태지관에 대해서는 사종삼매를 수행할 것을 설했으며, 이를 위한 각각의 시설들을 설립했다. 또한 천태종의 본거지인 히에이산(比叡山)에서 행해지는 12년 동안의 수행체계를 확립했다. 그의 사후에 천태종의 독립 계단戒壇이 이뤄졌다. 훗날 중세불교의 요람이 되기도 했다. 천태지관 수행은 중세 신불교의 조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다. 정토종의 조사 호넨(法然)은 『마하지관』을 배웠으나 정토신앙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다. 임제종의 조사 에사이(榮西)는 지관을 통해 천태종과의 소통을 도모하고 있으며, 조동종의 조사 도겐(道元)은 지관을 부정했지만, 그의 선수행의 정신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법화경』의 수행자인 니치렌(日蓮)은 지관을 비롯한 지의의 사상을 넓게 수용하고 있으나 ‘나무묘법연화경’의 창제唱題 속에 모든 것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천태종의 수행방식은 근세의 레이쿠 코켄(靈空光謙)에 의해 확립된 것을 계승하고 있다. 현대 일본에서의 지관 수행은 남방불교권에서 수입된 위빠사나가 확산되고 있다. 일본위빠사나협회, 일본상좌불교수도회, 일본테라와다불교협회 등이 대표적이다. 요가나 명상 등에도 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노와 켄료(蓑輪顕量)를 중심으로 교학과 수행의 일치를 연구하는 동시에 현대 사회에 통용되는 전통적인 지관의 해석, 활용 등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천태지관이 현대인의 정신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방법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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