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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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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동아시아문화연구 제1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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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1921년부터 1950년대까지 몽골 여성교육의 형성과 이중성을 분석한다. 1921년 몽골 여성들은 공식 교육에서 완전히 배제되어 있었으나, 불과 30년 후인 1950년에는 여성 교수와 의사가 배출되는 극적인 전환을 경험했다. 본고에서는 사회주의 혁명이라는 외적 충격과 몽골 여성들의 내재적 학구열이 어떻게 결합하여 이러한 급격한 변화를 가능하게 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새로운 제약이 만들어졌는지를 조명한다. 연구는 세 시기로 구분된다. 첫째, 1921년 인민혁명 직후 여성의 교육권이 법적으로 선언되었으나, 유목사회의 공간적 분산, 가정 경제 내 여성 노동의 중요성, 뿌리 깊은 성별 역할 관념 등 구조적 장벽이 실질적 변화를 가로막았다. 둘째, 1929-1940년 ‘붉은 게르’는 유목 전통과 사회주의 교육을 창조적으로 결합한 제도로, 해방의 공간이자 통제의 장치라는 이중적 성격을 지녔다. 셋째, 1940-1950년대 현대식 학교 건물, 교사 양성 체계, 전문직 여성의 등장으로 교육 제도화가 완성되었다. 본 연구는 몽골 여성교육이 ‘해방과 동원 사이의 해방’이라는 근본적 이중성을 체현했음을 밝힌다. 20세기 초반의 몽골여성들은 전례 없는 교육 기회와 전문직 진출을 경험했지만, 동시에 이데올로기 교육과 국가 동원의 대상이 되었다. 여교사들은 교육자이자 당의 선전원으로 기능했고, 교육 확대는 돌봄 직종으로의 성별 직업분리와 동반되었다. 1950년 여교사 비율은 54.9%에 달했으나, 의사결정 직책에서 여성은 여전히 주변화되었다. 본고는 몽골 여성교육의 급격한 양적 성장이 구조적 한계와 공존했음을 확인했다. 법적 평등 선언과 실질적 실현 사이에는 수십 년의 간극이 존재했고, 교육 기회는 국가 감시와 이데올로기 통제를 수반했다. 몽골 여성교육의 역사는 근대화 과정에서 여성 해방 담론이 국가 권력과 결합할 때 발생하는 본질적 모순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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