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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윤리는 학계와 사회 전반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AI로 인한 사고의 책임 문제 등 실천 영역에서 윤리적 해결 방안의 모색이 필요하다. 그러나 AI 윤리학을 하나의 학제로 정립하려면 구체적인 현안들 못지않게 AI와 관련한 거대 담론의 파악이 시급하다. AI의 전면적 도입이 환경문제를 가중시키는 상황에서 자칫 AI는 사회적 불평등 구조를 고착화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기술 발전의 담론 속에서 충분히 체계화되어 논의되지 못했으며 AI 윤리를 더 포괄적인 이론적 틀에서 성찰할 필요성을 부각한다.
이 글에서는 AI로 인한 환경문제와 더불어 사회구조적 불평등의 문제를 다룬다. 이 두 담론은 유기성을 가지면서도 각각 AI 윤리학의 거대 담론을 구성한다. 이 주제들의 검토작업은 메타철학적 접근을 요한다. 메타철학은 철학 자체의 성격, 방법, 정당화 방식을 성찰한다. 또한 AI 윤리학에 대한 메타철학적 접근은 AI 윤리학의 학문적 체계 정립과 같은 거시적인 관점을 필요로 한다. 나는 AI 윤리학의 개념 정립을 요구하는 헤일링거(J. Heilinger)의 논의와 AI 윤리학을 비판이론으로 보는 웨일렌(R. Waelen)의 논의에 주목한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서 나는 AI 윤리학을 방법론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의 문제와 AI 윤리학이 철학의 한 분야로 자리매김해갈 수 있는 방향성의 탐구를 모색한다. 이들의 입장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AI 시대 속에서 인문학적 성찰의 책임을 자임하는 AI 윤리학이 그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고 있는지를 묻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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