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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홍콩 반환 이후 제작된 경찰영화에 나타나는 윤리적 모호성과 사회적 불안이 영화 서사 속에서 어떻게 구성되고 재현되는지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1997년 반환 이후 홍콩은 정치적·제도적 통합 과정에서 지속적인 정체성 혼란과 제도 불신을 경험하였으며, 이는 사회적 불안정성과 권위의 균열로 이어졌다. 이러한 배경은 영화라는 문화적 텍스트에 반영되어 경찰영화 속 인물의 도덕적 갈등, 제도의 실패, 권력 구조의 모순을 드러내는 중요한 서사적 기제로 작용하였다. 특히 <무간도>(2002), <콜드워>(2012), <레이징 파이어>(2021)에서는 경찰과 범죄자의 경계가 흐려지고, 선과 악의 이분법이 해체되며, 정의와 법치의 정당성이 흔들리는 과정을 상징적으로 제시한다. 본 연구는 서사학적 접근을 통해 세 영화의 플롯 구조와 인물 관계에서 나타나는 윤리적 긴장과 내적 균열을 고찰하고, 포스트식민주의 정체성 담론을 바탕으로 홍콩 사회의 불안정한 소속감과 문화적 경계성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홍콩 경찰영화가 반환 이후 시대적 불안과 제도적 모순을 반영하며, 장르적 관습을 넘어 사회적 현실을 해석하는 중요한 문화적 담론으로 기능함을 밝히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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