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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영화 〈드림〉(2023)을 중심으로 비정주적 마이너리티의 재현방식과 스포츠 영화의 수행적 리듬 변형을 분석하여 문화다양성 담론의 맥락에서 고찰한다. 전통적 스포츠 영화가 패배-각성-최종 승리의 가속 구조를 통해 공동체적 카타르시스를 조직해 왔다면, 〈드림〉은 이를 반복과 지연의 플롯으로 재구성하며 승리의 자동성을 유예한다. 플롯 차원에서 〈드림〉은 홈리스 개인의 사연을 집단적 동기로 봉합하지 않고 분산시킴으로써 승리의 동기 구조를 해체한다. 2막의 위기 역시 경기력 향상이 아니라 사회적 인식과 타자화의 문제로 전환되며, 수행적 리듬은 서사 내부에서 지연된다. 형식 차원에서는 오프닝의 실화-허구 이중 선언과 다큐멘터리 촬영 구조의 삽입을 통해 메타영화적 거리를 형성한다. 특히 홈리스 월드컵 경기 시퀀스에서 1차전의 격차, 2차전의 연출된 가속, 3차전의 감속된 수행은 정주적 성공의 시간 구조를 단계적으로 교란한다. 이때 슬로 모션과 쇼트 길이 조절, 프레이밍의 분산은 영웅적 봉합 대신 수행의 지속을 가시화한다. 이로써 〈드림〉은 비정주적 마이너리티를 감동의 대상으로 재현하기보다 정주적 성공의 리듬과 긴장 관계에 놓인 존재로 제시함으로써 스포츠 장르의 문화정치학을 재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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