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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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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기초조형학회 기초조형학연구 기초조형학연구 제27권 제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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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키워드

    본 연구는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 1943- )의 작품에 나타난 빛의 재료성이 어떠한 방식으로 공간 구축의 특성을 형성하는지를 건축의 텍토닉 관점과 현상학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연구의 목적은 빛의 재료성에 따라 빛이 첫째, 지각 가능한 사물로서의 오브제(objet)를 형성하는 방식과, 둘째, 관람자를 둘러싸는 공간 자체를 구축하는 방식을 구분하여 규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경계와 매질을 핵심 변수로 설정하고, 경계의 선명도와 매질의 밀도를 각각 4단계(Level 0-3)로 척도화한 분석틀을 구성하였다. 분석 결과, 빛의 오브제 형성 유형은 강한 경계와 투명한 매질의 결합을 통해 나타났다. 대표적으로「아프럼(Afrum)」은 빛을 일반적 사물이 아닌 오브제로서 제시하며, 관람자와 빛의 대면을 유도함으로써 대상성(objecthood)을 강화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경우 빛의 재료성은 내부를 감추는 표면의 차폐를 동반하며, 빛을 응집된 형태로 드러내는 가산적 구축의 방식으로 작동한다. 반면, 지각 공간의 구축 유형은 경계의 소거와 매질의 밀도 증대를 통해 형성되었다. 「숨 쉬는 빛(Breathing Light)」와「아콥(Akhob)」은 확산된 빛과 매질을 통해 깊이 단서를 약화시키고, 관람자가 빛의 내부에 몰입된 상태에서 공간 전체를 경험하도록 만든다. 이 경우, 구조를 덜어내며 공간 자체를 성립시키는 감산적 구축의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케네스 프램튼(Kenneth Frampton, 1930-)의 텍토닉 개념을 빛의 재료성에 확장 적용함으로써, 비물질적 매체인 빛 역시 구축적 위계와 형성 원리를 가질 수 있음을 밝혔다. 또한 현상학적 관점에서 빛의 오브제 형성은 관람자와 빛 사이의 대면 관계를 통해 대상성을 강화하는 반면, 지각 공간의 구축은 관람자를 빛의 장 안으로 포섭함으로써 메를로 퐁티(Maurice Merleau-Ponty, 1908-1961)의 ‘살(flesh)’개념이 시사하는 공간적 융합의 양상을 드러낸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빛의 재료성을 중심으로 공간을 분석하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빛이 오브제를 형성하는 방식과 공간 자체를 구축하는 방식을 구분하여 설명함으로써 공간디자인 담론의 확장 가능성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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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CI(KEPA) : I410-151-26-02-096749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