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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천지가 무위할 있는 것은 ‘비어 있음’이라는 도를 따르기 때문 곧 자신을 비워 놓고 만물에 조금도 간섭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인이 무위할 수 있는 것은 천지의 도를 본받아 덕을 완성하기 때문 곧 천지의 비어 있음을 본받아 자신의 마음을 비워 놓고 백성의 삶에 전혀 관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노자가 도덕경을 통해 언급하고자 하는 핵심은 ‘마음 비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실로 어려운 일이다. 마음을 비운다는 생각마저도 없애야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이다. 42장의 “道生一 … 三生萬物” 구절이 이에 대한 설명이다. 마음 비움은 이론적인 탐구의 문제라기보다는 수행을 통한 체득의 문제이다. 마음 비움을 체득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지적 능력’(知)과 ‘욕망’(欲)을 약화시키고 없애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사람들은 저절로 노자의 궁극 목표인 무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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