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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초록· 키워드
우리의 공적윤리를 모색하기 위해서 우선 유교윤리관을 검토하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러한 검토를 통하여 일차적으로 유교윤리관을 해석하는 좀 더 유용한 관점으로서 공적윤리의 관점을 제시하고자 하고, 나아가서 공적윤리의 윤곽을 앞으로 좀 더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하며, 공적윤리의 부재로 말미암아 해체화과정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민족공동체의 현실개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여기서 사용하는 ‘공적윤리’는 고유한 개념으로서 기존 공공윤리나 사회윤리나 객관윤리 등과 결코 동일시할 수 없는 개념이고 오히려 그것들의 한계를 포괄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개념이다. ‘공적윤리’는 한 사람자체 혹은 한 집단자체 혹은 한 국가자체 등, 「자체 ‘안’으로 체험하고 ‘밖’으로 증명하는 좋은 삶의 방식」이다.이 글은 다음 세 가지 논점과 한 가지 제안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유교에서 말하는 ‘공부하는 과정’은 ‘윤리’를 지속적으로 자기 삶 안으로 체험하는 동시에 자기 삶 밖으로 증명하는 과정이라는 점이다. 둘째, 유교의 윤리관이 공자와 맹자 등에 의해서 ‘인의 윤리’로 확고히 자리잡기 훨씬 이전부터 그리고 정자와 주자 등에 의해서 이론적으로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그 이후까지도 앞서 말한 ‘공적윤리’의 모습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 사단칠정논쟁과 인성물성동이논쟁이라고 하는 양대 윤리사상논쟁을 치르면서 조선의 공적윤리를 나름대로 모색하고 확립하려고 했던 점이 조선 유교의 특징과 독창성이라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자생윤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면서 자생윤리사상 아니면 외래윤리사상이라는 한민족정신사에 언제부터인가 설정된 허구적 대립구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점을 오늘날 우리의 공적윤리 모색을 위해서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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