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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처음 음식의 맛에서 기원된 味가 정식으로 시론의 범주에 적용된 것은 중국 南朝의 齊, 梁시기부터이다. 詩味論은 唐, 宋을 거쳐 元, 明에 이르기까지 줄곧 발전해 왔고, 淸의 초반에는 집대성 되었다가 중반부터는 점차 쇠미해졌다. 그런데 18세기 말, 즉 청의 중반에 해당하는 시기 조선조의 초정 박제가에 의해 특색 있는 시미론이 나왔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초정이 詩選序를 통해 전문 시미에 대해 논한 것은 중국 시미론의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글은 “마음을 움직이고 눈을 즐겁게 하는” 모든 사물이 味라 하여 視覺적, 心적인 측면에서 味를 해석했고, 전인이 언급한 적이 없는 ‘百味’, ‘極味’, ‘渴味’의 의미로 味의 범주를 진일보 확충하였다. 초정의 다른 글에서도 詩味의 요소를 볼 수 있는바, 그 중 ‘성자일치’를 전제로 하는 生趣설이 주목된다. 생취는 시문의 미감과 직결되는 개념이다. 초정은 생취를 천지의 이치, 생명력, 감화력, 리듬과 관련시켜 설명하고 있는데, 실은 이는 시문이 갖추어야 할 味感의 내함이다. 이처럼 味에 대한 구체적이고 독특한 해석은 전반 시미론사에 대한 초정의 기여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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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sa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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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dred of sapor(百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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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eme sapor(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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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ngchwe(生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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