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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경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22호
발행연도
수록면
525 - 560 (36page)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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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이 논문은 서사론적 관점에서 영화와 소설의 서사적 특징을 비교하려는 구도아래 작성되었다. 특히 서사와 이미지의 관계를 중심 논점으로 삼아, 소설을 영화로 각색한 세 작품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영화와 소설의 서사론적 특성을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영화 「오발탄」은 소설 「오발탄」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 양상을 확장하여 리얼리즘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다. 유현목 감독은 이미지와 샷의 다양한 활용, 미장센의 효과적인 구성을 통하여 이러한 리얼리즘적 성취를 이루어내었다. 이 작품의 분석을 통하여 이미지가 사회적 서사의 구성에도 일정하게 이바지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영화 「화분」과 소설 「화분」을 비교해본 결과 두 작품 다 낭만적 세계를 구현하려 함을 알 수 있다. 이 작업을 통하여 역시 이미지가 낭만적 세계와 주제를 구성하는 데에도 효과적인 기능을 감당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화 「화분」은 영화를 통한 낭만적 서사를 창출하려는 감독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인 서사적 미학을 이루어내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3) 영화 「공동경비구역JSA」는 소설 「DMZ」의 서사적 풍부함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결국 이 영화 작품은 상당한 대중적 성취를 얻어내었지만, 미학적으로는 성공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구조적 난점을 보이고 말았다. 영화의 이미지는 매우 정치하게 만들어져 있지만, 비극적 효과를 살려내기에는 미흡하였다. 결국 이미지의 결합이 정치적 효과를 자아내는 데에는 효력이 강하지만 역사적 맥락을 통합하기에는 힘이 부족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비교 분석을 한 결과 소설과 영화의 이미지 만들기는 그 미적 목표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주로 소설은 서사를 통하여 역사적 인식을 목표로 추구하지만, 그 시간적 구조 안에 이미지를 통하여 감각적 교감을 살려내어 이야기 세계와 독자 세계를 이어가려 한다. 이에 비해 영화는 이미지의 현장성 속에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관객에게 순간적이고 초월적인 인식을 전달한다. 소설과 영화의 미적 목표와 방법은 다르지만, 서사와 이미지가 두 영역의 경계 넘나들기에 중요한 구실을 함은 틀림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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