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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1930년대 식민 농정과 조선 농촌사회 변화이송순1930년대는 세계자본주의체제의 모순이 대공황으로 폭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을 포함한 후발제국주의 국가들은 전체주의(파시즘) 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침략전쟁을 도발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 조선의 식민농정은 일본 본국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일본제국주의권 전체에 대한 산업구조 재편을 시도하고, 식민지의 ‘안정’을 모색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진행되었다. 이것은 농촌진흥운동과 같은 체제유지를 위한 개량정책으로 나타났고, 식민지지주제에 대한 재편이 시도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농촌사회는 ‘자본주의적이고 근대적’인 모습으로 변모되어 갔다. 또한 1931년 만주사변 이후 침략전쟁을 확대해 갈 의도를 가졌던 일제에게 후방인 조선사회의 안정이 필요했다. 이에 농촌사회를 체제 순응적으로 재편하고 통제할 필요가 있었다. 일단 농촌(농민)단체를 지배권력이 통제할 수 있도록 관제화하고, 이를 주도할 새로운 협력자로서 ‘중견인물’을 양성하고자 했다. 이러한 과정은 전통적인 농촌질서를 해체하고, 일제의 요구에 순응하는 새로운 질서를 구축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농촌사회 내에서 자생적으로, 농민들의 요구에 의해 형성된 그룹이 아니었기에 실제로 촌락 내에서 지도력을 행사하기는 쉽지 않았다.일제 식민지기에서 1930년대가 갖는 의미는 강점 이후 식민지적 근대화의 이식과정에서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식민지배에 대한 반응 역시 적응(협력)과 저항의 경계를 허물어 버리려는 식민권력과 조선 내부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기본적 생존권마저 박탈해가는 전시 동원과 수탈을 경험하면서 균열되기 시작했고, 패전과 해방으로 종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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