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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속담은 민중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속에는 민중의 가치관, 언어의식, 풍습문화 등과 같은 인간생활의 전반에 걸친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본고는 이 점에 착안하여. 근래 끊임없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성’에 관한 일면을 속담을 통해 살펴본 것이다. 특히 ‘여색관계’ 와 ‘남색관계’ 에 초점을 두고, 한일 양국사회에 있어서의 ‘성’ 을 둘러싼 지배구조는 어떠한 양상을 띠고 있는 지를 고찰하였다.
속담 속에 나타난 양국사회의 ‘여색관계’ 와 ‘남색관계’ 관련내용은 한국의 속담에 비해 일본의 속담 속에서 한층 더 다양하고 폭넓게 나타나는 특징을 엿 볼 수 있었다.
양국 속담에서 엿볼 수 있는 ‘성’ 을 둘러싼 지배구조라는 관점에서 보면, 기본적으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구조로 이루어져 있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상이점 또한 나타나고 있다.
즉, 한국속담 속에는 남성의 ‘여색관계’ 를 시사하는 표현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의 ‘정절’ 을 강조한 내용이 비교적 많이 등장하고 있다.
한편, 일본속담의 경우, 남성의 호색기질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비롯하여, 금전적인 관계로 맺어진 ‘성매매 여성’, 즉 ‘유녀’ 와 관련된 표현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성의 ‘여색관계’뿐만 아니라, ‘여성의 불륜’ 과 더불어 남성의 ‘동성애’ 를 시사하는 ‘남색관계’ 까지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특기할 만한 사항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상이점은 양국사회의 역사적인 사회배경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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