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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韓儒 趙翼(浦渚: 1579-1655)은 17세기 한국 조선시대의 저명한 유학자이다. 그는 한국유학사에서 초기 양명학자의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논문은 조익의 수양론과 윤리관을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는 수양의 요체를 居敬, 誠意, 去人欲 全天理로 보았는데, 이 세 개념은 상호 소통된다. 그 밖에도 操存, 持敬, 持守, 操守, 收斂, 整齊嚴肅, 內一外齊 등 다양한 수양법을 제시하였는데, 이들은 모두 敬으로 귀결된다. 또 誠意를 강조하여 ‘爲善去惡’, ‘毋自欺’ 등을 통해 개인의 수양을 말하였다. 그는 수기의 내용으로 ‘去人欲 全天理’를 말하는데, 이는 先儒들의 ‘存天理 ?人欲’을 계승한 것이다.
조익의 수기론이 居敬窮理 내지 格致誠正의 구조가 아니라, 居敬 내지 誠正 중심의 수기론을 전개함은 매우 특징적이다. 이런 점에서 양명학적 색채가 풍긴다.
조익은 道, 禮로서 윤리를 말하고 있는데, 이는 天理에 근본한 것으로 인간이 마땅히 행해야 할 당연한 이치다. 총론으로 말하면 道인데 그 가운데 持身, 接人의 節文, 度數를 禮라 하였다. 그러나 道와 禮는 통용되어 인간의 도리로서 윤리적 의미를 갖는다. 그는 윤리의 時中性을 중시하였다.
그런데 조익은 수기 주체로서 心을 중시하였다. 聖賢의 學은 그 마음을 다스림에 있으니, 私欲의 隱蔽를 제거해 天理의 公을 온전히 할 뿐이라 하고, 아울러 인간 주체의 心은 만사의 근본으로 一心이 바르면 萬事가 바르므로 개인의 수기나 정치에 있어서 立心을 중시하였다. 조익은 心을 思惟하고 知覺하는 活物로 규정하고, 知覺은 본래 선하다는 관점에서 心을 해석하였다. 이러한 知覺本善의 관점은 양명학적인 해석으로 그의 철학적 특성을 말해준다.
그는 五倫을 天理의 자연한 바라 하고, 이는 萬世에 바꿀 수 없는 것으로 중시하였는데, 특히 孝, 悌의 윤리를 강조하였다.
또한 그는 사회윤리로서 大公至正의 道를 제시하였다. 私欲이 아닌 道, 理, 公義에 기초한 治者의 心法을 강조하였다. 학문의 道는 그 私己의 欲을 버리고 義理의 公을 쫓을 뿐이라 하고, 治者의 公平正大한 心法이 정치, 행정의 제도를 통해 구현되어야 한다 하였다.
끝으로 그는 군자가 벼슬하는 목적은 먹기 위해 녹을 구함이 아니라 道를 실현함에 있다고 하였다. 아울러 행정의 존재이유가 民에 있다 하여, 愛民, 保民, 安民, 爲民의 윤리를 강조하였다. 결국 이러한 공직윤리는 公心으로서의 仁으로 귀결된다.
조익의 윤리사상이 비록 전통적인 유학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修己的 주체로서의 心을 중시한다든지, 誠意, 居敬 중심의 수기론을 전개하고 있다는 점은 특징적이다. 다만 그의 수기론과 윤리사상에 내재한 心學的 경향에 대한 성리학적, 양명학적 구분과 辨別은 향후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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