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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 대치 시기에는 북방에 사신으로 갔거나 또는 다른 이유에 의해 억류되어 돌아오지 못한 남방 문인들이 많았다. 그들은 황량한 북녘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시를 주고받으며 당시 중국 詩壇에서 피억류 남방문인으로 구성된 특수한 시인군을 형성하였다. 洪皓, 朱弁, 曹勳, 宇文虛中, 吳激 등이 그들이다. 그들은 이국 땅에서도 충심을 잃지 않고 고국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세사에 대한 비탄, 흥망에 대한 감개를 표출하였고, 질박하면서도 굳세고 맑으면서도 비장한 풍격을 보여주었다. 이들이 시의 표현 영역을 넓혀가면서 시의 풍격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겨났다. 그들이 북방의 풍경과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시에 담은 것은 전통적인 변새시의 변형으로 볼 수 있으나, 盛唐의 변새시처럼 기세등등하지 않고 서글픔이 두드러진다. 또 그들이 개인적인 서정을 분명하게 드러낸 것도 당시 남방에서 성행하던 강서시파의 생경하고 기괴한 풍격과 다르다. 특히 朱弁은 ≪風月堂詩話≫를 지어 북송 이후의 시풍을 체계적으로 되짚어보기도 하였다. 이러한 남방 문인들은 金人들로부터도 존중되어 남북 문화의 교류와 융합을 촉진시켰고, 金元의 시가 창작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金이 개국한 지 백여 년만에 문단에 여러 대가가 나올 수 있었던 것도 실로 이들의 영향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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