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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은 건국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가 되어서인지 새삼스럽게 국가의 정체성과 국가경영, 통치자의 리더십을 떠올리게 된다. 국가경영도 무역장벽이 철폐된 무한경쟁시대를 몰고 온 세계화바람에 의해 국론의 양분과 사회적 갈등이 다양하게 분출되어 통치자의 리더십에도 무한 책임론이 주어지고 있다. 오늘날의 현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건국과 건국이념, 리더십문제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인물이 바로 三峰 鄭道傳이라 생각된다. 그가 없이는 조선건국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실학과 실용이 적용된 건국의 토대와 틀을 확립하는데 중심된 인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개혁철학과 정치적 견해는 당시의 정치적상황의 한계와 그로인한 역사인식 때문에 객관적으로 평가 되지 못하고 왜곡되거나 배제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지금까지 연구는 정도전의 사유체계가 다방면에 걸쳐서 광범위하게 전개되어 있기 때문에 그의 사상적 맥락과 성격을 규정함에 있어서 여러 의견이 갈리고 있다. 즉 한국 성리학의 학통에 포함되는가의 여부로부터 정치개혁론자였는가, 성리학자였는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논의되어 왔으나, 두가지 측면으로 좁혀보면 성리학자로서의 정도전과 정치혁명가로서의 정도전이다.본고는 지금까지의 연구경향이 그의 개혁철학과 정치혁명가라는 이분법적인 평가분리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도전 그 자체를 제대로 평가하는데 미흡하다고 생각되어, 그의 개혁 철학의지가 그대로 정치혁명의 길로 실천되었다는 점을 그의 업적을 통해 규명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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