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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본연구는 일본어모어화자의 일본어 (JJ), 독일어를 모어로 하는 일본어학습자와 독일어모어화자의 독일어(DD), 일본어학습자와 일본어모어화자가 일본어(DJ)로 한 [ 대학생 친한 친구 사이 ] 로 설정된 롤플레이 회화를 수집해, 그 하나하나의 대화에 있어서 사과의 [정형표현] 사용의 특징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것이다. 롤플레이의 설정상황은, [빌린 책을 돌려 주려고 한 날에 가지고 가는 것을 잊어버렸다] 로 했다.
분석 결과, JJ에서는 문제해결방법으로서 [익일반납형]과 [당일반납형]의 두 종류의 패턴을 보였으며, [사정설명]의 전이나 뒤에 [미안하다]고 사과하거나, [정형표현]을 다른 기능과 결합시켜 서두의 말로 사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 상대방의 지시형 발화에 대해 사과하는 경향이나, 상대방의 [불평] 직후에는 [정형표현]을 단독으로 사용해 사과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편, 상대에게 주는 시간적 부담이 적기 때문인지, [익일반납형]에 비하면, 하나의 대화 안에 사과 회수가 적은 경향을 보였다.
DD와 DJ의 롤플레이는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 양쪽 모두 [당일반납형]에 [정형표현]과 다른 기능을 결합시킨 것은 거의 없고, [사정설명]을 한 다음 한 번 사과하는 경향이 있으며, 상대의 [불평]에 대해서는 직후에 사과를 하지 않고 다른 기능을 적용시키고 있었다. 또, [사정설명]을 한 다음의 [사과]에 대한 상대의 반응이 부정적이면, [종결부]에서 [사과]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대화의 마지막까지 사과는 없고, 상대의 반응에 따라서 그 후의 사과의 유무가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일본어학습자가 일본어의 접촉장면에서 주의해야 할 점으로서는, 상대의 [불평]에 대한 반응이다. DJ에서는 상대방의 [불평]에 대해 [사과]을 하지 않고, [알고 있다] 고 하거나, [핑계]를 대거나 하는 예가 있었다. 이러한 반응은 독일어의 영향으로 인한 가능성이 있으나, 일본어모어화자가 [불평]에 대해 반드시 [사과]를 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상대방도 그것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DJ처럼 [불평]에 대해 [핑계]를 대면, 상대에게 [너무 핑계가 많다]고 여겨져 그 후 [사과]의 효과가 약해지기 때문에, 상대에게 나쁜 인상 줄 수 있다. 아무리 친한 친구 사이라고 해도 일본어를 사용하는 접촉장면에서 마찰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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