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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이 연구는 덕천悳泉 성기운成璣運(1877-1956)의 사상을 고찰한 것이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까지의 격변기 속에서 덕천은 율곡栗谷 이이李珥를 정점으로 하는 기호학파의 도통을 계승한 간재艮齋 전우田愚(1841-1922)의 제자로 마지막 유학자라 할 수 있다.
덕천사상의 의의는 한마디로 ‘계개지공繼開之功’으로 요약할 수 있다. 덕천은 혼란 속에서 율곡이후 기호유학의 정통성을 묵묵히 계승하며 지켜왔다. 기호유학의 적확한 이해 위에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정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덕천은 율곡의 이기정론을 심성론에도 유비적으로 해석하여 “발지자 심야, 소이발자 성야. 發之者 心也, 所以發者 性也.”라고 해석하였다. 둘째 이분화시켜 이해하기 쉬운 다양한 이기심성론의 논의들을 나누어 말할 때[分說時]와 합하여 말할 때[合說時]로 구분하여 그 논의가 지향하는 관점에 따라서 보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셋째 리에 대한 서술어인 형形의 유무에 관한 개념을 사思의 유무로, 그리고 그 관계의 기능적 주기主器의 역할을 지각론적 체용體用으로 바꾸어 줌으로써 기호유학의 정체성을 계승하였다. 특히 이기심성의 본체론적이고 생성론적인 형이상학적 체계를 모두 기 상에 나아가 이치를 밝힌 것[氣上明理]으로 정리해 줌으로써 지각론적 지평에서 앎과 실천[知行]의 병진竝進과 합일合一을 지향하였다. 덕천의 사상은 현실참여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없었다는 한계를 갖고 있지만 기호유학의 마지막 스승 간재의 성리학을 계승하며 덕천 고유의 문제들로 정리해 주었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서 덕천사상을 통해서 기호유학의 전통이 최근까지 계승되어왔던 면목과 위상을 엿볼 수 있는 한편 한국유학사 연구의 공백기라 할 수 있는 일제하 및 해방전후 유학자들에 대한 단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Deokchon Seong Ki Woon(悳泉 成璣運)
#덕천悳泉 성기운成璣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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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e(性)
#entity(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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