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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유학연구 유학연구 제21권
발행연도
수록면
85 - 133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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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凡父 金鼎卨의 「政治哲學特講」의 분석을 통해 범부의 현실인식 및 그 대응으로서 나타난 그의 정치철학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그리고 범부의 사상이 1960년대 이후 정책적으로 실시된 ‘재건국민운동’, 나아가서는 ‘새마을 운동’ 등과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검토한 것이다.범부의 「정치철학특강」은 ‘건국정치의 성격’이라는 제목으로 기존에 강의자료를 바탕으로 동래에 칩거하면서 저술하고, 사후 20년이 지나서 범부재조명의 일환으로 후학 이종후에 의해서 책으로 편찬된 책이다. 「정치철학특강」에 나타나는 시대의 모습은 당시 범부의 눈에 비춰졌던 시대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범부는 1950-60년대 당시를 ‘막다른 현실’이라고 인식했으며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한 개의 자각운동’ 즉 <국민운동>이 필요함을 역설하였다.1950년대 초반에 행해진 「국민윤리특강」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바로 이 「정치철학특강」이라고 할 수 있다. 범부는 <국민윤리>를 정신적인 측면의 건국이념으로, <국민운동>을 실천적인 측면의 건국이념으로 제시한 것이다.범부는 외국의 국민운동의 전례를 제시해 시사점을 던져 주면서 우리 국민의 자각을 촉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국민운동>의 기본 정신을 우리 고유의 에토스인 ‘풍류도’에서 찾았다. 1960-1970년대에 이르러 ‘국민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국민운동의 제창자였던 범부는 <재건국민운동 중앙위원회> 50인에 위촉되고 <오월동지회>의 부회장으로 취임했다. 이와 같은 사실들로 인해 이제까지 범부는 군사정부에 이론을 제공한 어용학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는 좀 더 객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범부가 박정희 정권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단편적인 자료들에서 확인할 수 있으나,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재건국민운동 중앙위원회> 50인에 위촉된 사실도 타의에 의해서였을 가능성이 있으며, 범부의 총체적인 화랑도 이해와 정책적으로 이용된 화랑도는 그 출발에서부터 다른 모습을 보인다. 무엇보다 범부는 화랑이 군사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경계했고, 독재에 대해서 반대했다. 범부가 당시 박정희에게 기대했던 것은 이승만의 독재에 항거하고 새로운 국가를 이룩하고자 하는 염원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김지하가 언급한 ‘제3의길’ ‘네오휴머니즘’ 등의 용어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범부의 ‘국민윤리’·‘국민운동’은 독재와 미국의 신식민주의에 대항하는 새로운 정권에 대한 희망과 신뢰를 바탕으로 제기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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