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농수해양학
예술체육학
복합학
지원사업
학술연구/단체지원/교육 등 연구자 활동을 지속하도록 DBpia가 지원하고 있어요.
커뮤니티
연구자들이 자신의 연구와 전문성을 널리 알리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네트워킹 공간이에요.
초록· 키워드
이 연구는 예측 가능하고 설명 가능한 데카르트-뉴톤적 패러다임 세계관에 대한 대안으로서 예측불가능하고 설명 불가능한 세계관에 토대를 둔 카오스 이론의 주요 관점과 논리들을 소개하고, 이것이 복잡하고 변화무쌍하여 카오스적 현상이라고 불릴 수 있는 미술 현상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볼 것이다. 카오스 이론이 미술교육의 다양성을 설명해 주는 패러다임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 미술교육학의 정당성을 지지할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서의 가능성은 가지고 있는지도 또한 논의할 것이다. 이런 것들이 가능하다면 과학 및 사회 전방에 걸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카오스 이론을 미술교육학의 패러다임으로 활용하는 것은 미술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유연성과 다양성을 증명하는 것이며 학교교육에서 미술교육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카오스이론의 연구로부터 미술교육과 관련하여 세 가지 논점들을 이끌어 낼 수 있다.첫째, 사고의 관점에 따라 가치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철학은 철학적 가치에 의해서 과학은 과학적 가치에 의해서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각각의 세계가 가지는 특수성은 무시되고 말아 그 세계가 존재하는 이유를 잃게 된다. 가치의 혼란을 야기하는 강력한 가치범주의 기준 중 하나가 과학적이냐 비과학적이냐다. 다른 말로 설명가능한가 그렇지 않으냐다. 실험적으로 증명가능하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것으로 인정되어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렇지 않으면 의심하고 거부한다. 그러나 비과학적 가치기준으로 어떤 세계를 본다면 그 세상은 신비롭고 경이로워 참여할 가치가 있는 세계일 수 있다. 그럼에도 그 세계는 과학적으로 설명가능한 부분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미술교육은 이 두 가치의 합으로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미술교육은 미술이 가지는 설명 불가능한 고유한 가치에 대하여 충분히 탐색하지 않고 데카르트-뉴톤적 가치에 지나치게 집착함으로서 자체의 내실을 기하지 못한 채 그 세계에 대한 의미를 의심해 왔다.남이 가치 있다고 인정한다는 이유 때문에 그 가치를 수용한다면 그것은 미술교육의 가치가 될 수 없다. 다른 분야가 그러하듯이 미술교육이라는 세계가 그 본질을 훼손함 없이 학문적 체계를 확보하고 발전하는 길은 다른 세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의 가치를 찾고 추구하는 것이다.둘째, 이론과 실제의 간극을 좁힐 수 있게 도와준다.모든 학문이 이론적으로 심화될 때 발생하는 문제는 현실 또는 생활의 문제에서 체계화된 학문들이 멀어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곧이어 그 학문들의 근거가 되는 실제적 실행을 통해서 파악되는 원리들이나 지식(體得知)들은 무시되고, 체계화되고 이론화된 몰가치적인 지식을 학문의 대상으로 삼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미술이 미술교육학이 되면서 일상경험의 대상과 현상으로부터 분리되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과 이론의 간극을 좁히려는 노력이 지금까지는 그다지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이 전일적이라는 점, 질적인 경험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 카오스 이론은 이러한 이론과 현실의 통합을 지향하는 방향성을 내포하기 때문에 체득지가 중요시되는 미술교육의 방향과도 일치한다.셋째, 미술교육의 정당성을 지지하는 이론으로서의 가능성을 가진다.체계성의 부족, 객관성의 결여, 예측 불가능성 등으로 대표되던 미술이 가지는 속성들에 대한 불편한 감정은 단순히 데카르트-뉴톤적 사고 패러다임에서 기인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제는 현상을 제대로 보기위해 또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연성, 다원성, 창발성 등으로 재해석되어질 수 있는 미술적 특징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듀이(Dewey, 1980)의 말처럼 미술이 질적으로 세계와 가장 직접적으로 대면하도록 우리를 이끌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카오스 이론은 미술이 학문으로서의 가치와 교육으로서의 가치를 증거하는 이론으로 작동할 수 있다.어떤 이들(James, 1899; Steiner, 1919/2005; Read, 1958/2007)은 ‘교육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칭한다. 예술의 유연성과 변화무쌍함, 그것들의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술교육에 종사하는 학자들은 미술교육을 과학 같은 것으로 만들고 싶어 하지는 않는지 묻고 싶다. 카오스 이론의 관점을 가지고 볼 때, 미술과 미술교육학의 모호함, 비선형성, 불확실성은 미술교육을 대표하는 특징이며, 다른 학문 영역이 부러워하는 유일한 장점일 수 있다.
상세정보 수정요청해당 페이지 내 제목·저자·목차·페이지정보가 잘못된 경우 알려주세요!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