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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이 논문은 유교 윤리의 사상적 저변에 내포된 종교성의 특성을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해『논어』를 중심으로 하고 기타 유교 관련 경전의 문장들을 원용하여 天, 命, 鬼神, 孝, 禮 등의 유교적 주요 개념들에 대한 종교적 성격과 의미를 고찰하였다.『논어』에서의 天과 命은 인간사회의 질서를 조절하는 윤리 도덕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를 지니는 개념인 동시에 인간과 세계를 아우르고 조정하는 절대적인 능력의 초월자로서의 의미를 지니는 종교적인 성격을 함의하는 개념이다. 이어서 鬼神의 종교적 성격과 의미, 그리고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한『논어』와 유교의 이해방식을 정리하였다. 그 결과 유교의 귀신 개념은 인간의 죽음 이후의 모습인 魂魄, 그리고 삶과 죽음의 반복과 재생이라는 유교적 死生觀과 연계되어 있는데, 이런 사유는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유교의 종교적 해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孝와 禮는 윤리 도덕적 행위로서의 의미의 저변에 종교적 행위의 출발점으로서의 조상숭배의식과 관련됨으로써 유교의 종교적 특성을 표출하는 개념임을 논구하였다. 모든 종교는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한 명확한 대답을 마련하고 있다고 볼 때, 유교는 孝에 의한 생명의 연속성 개념을 사용하여 이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시도하는 체계를 준비해두고 있다는 점에서 孝의 종교적 특성 내지 유교의 종교성을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논어』에 보이는 禮에 대한 종교적 성격을 고찰하였다. 禮는 원시사회부터 종교적 행위에서 유래되었지만 인간의 삶의 주요 과정과 결부되면 禮는 윤리 도덕으로 변화된다. 이상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공자와『논어』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윤리와 도덕을 추구하는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경주하지만, 윤리와 도덕의 근저에는 종교적 특성과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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