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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키워드
자유는 최인훈 문학을 더 깊이있게 해석하는 데 외면할 수 없는 과제 중 하나이다. 그의 분단체제에 대한 정치적 인식은 급진적인 것이며, 미학적으로도 대단히 섬세한 위계에 자리한다. 우리는 그의 정치적 자유가 분단체제와 연동돼 있으며, 그것을 가장 극적으로 묘파한 경우로 『광장』과 『회색인』을 지목한다. 췌언할 필요도 없이 이 텍스트의 주제는 자유와 사랑이며, 그것은 동전의 양면처럼 엉겨 있다. 그가 보기에 한국에서의 정치적 자유, 나아가 혁명적 민주주의의 불가능성은 그것을 초월할 수 있는 사랑에 의해서만 극복가능하다. 나는 그 가능성의 현실 정치적 출발을 생태 아나키에 바탕한 마을꼬뮌의 실현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말하자면 그의 정치적 자유는 자율과 자치의 창조적 혁신을 통해서 더 진화된 삶의 확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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